다행히 사람간 전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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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토끼나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야토병 의심 사례가 수원에서도 발생했다. 사진은 야생 토끼 모습. /경인일보DB


수원에서 1급 감염병에 해당하는 '야토병' 의심 사례가 나왔지만, 최종 양성 판정 가능성이 낮고 사람 간 전파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야토병 의심 환자가 1명 발생했다. 환자는 증상이 좋아져서 퇴원했고 확진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검사를 진행하는 측에서는 음성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도 "(신고자의 야토병) 양성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응과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고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관내 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씨에 대한 혈액 검사에서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질병청은 이 같은 발생 보고를 받고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야토병은 야토병균(野兎病菌: Francisella tularensis)에 감염돼 발생하며, 야생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 물리거나 접촉해 감염된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국민 사이에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