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폐지 수집' 노인은 경기도에만 2천500여명, 전국적으로는 1만5천명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월 76만6천원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한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폐지수집 노인은 1만4천831명이었다. 전국 고물상 7천335곳 중 폐지수집 노인들이 납품하는 고물상은 3천221곳으로, 고물상 1곳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폐지수집 노인이 2천5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천511명 순이었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소득은 기초연금 등을 합쳐도 월 76만6천원에 그쳤다. 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구간 비율이 23.9%로 가장 높았다. 재산 규모를 살펴보면 '2천500만원 미만'인 이들이 25.2%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19.9%, '1억원 이상∼1억5천만원 미만' 13.7%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78.1세였다. 80∼84세의 비중이 28.2%로 가장 컸다. 전체 성별을 보면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한편 정부는 이들 중 약 5천명을 노인일자리 사업에 연계했으며 900여명에게 1천여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