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럼프 前 대통령 쾌유 기원
국힘 "극단·증오정치 근절 앞장"
이재명·배현진 습격 사례 재조명
우리 정치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정치테러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냈다.
■ "끔찍한 정치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정치권 한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은 "끔찍한 정치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트)에 위로와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안타까운 입장을 참모들을 통해 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피습 사건 관련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폭력도 강력 규탄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정치테러에 경고를 보내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정치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SNS에 별도로 글을 올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 트럼프 후보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 국내 정치인 피습 사례도 재조명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태로, 국내 정치인들의 피습사례도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불과 3주 간격으로 습격당한 사례는 아직도 대중들의 머릿속에 장면들이 남아 있다.
이 전 대표는 연초인 1월2일 부산 방문 도중 습격범이 20∼30㎝ 길이 흉기를 들고 목 부위를 공격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의원은 도심인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에게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받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앞서 2022년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 신촌 유세 중 유튜버가 내리친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한 일이 있었고, 200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 신촌에서 유세장을 찾아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남성이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자상을 입기도 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선거 유세 도중 사제 총 테러로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한 바 있다.
/정의종·김태성·오수진기자 jej@kyeongin.com
한국도 당한 '정치테러'… "규탄" 여야 한목소리
입력 2024-07-14 20:00
수정 2024-07-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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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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