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길고 국지성 폭우 짧게 반복”
도민 생명·안전에 대한 경호 강조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7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장마는 길어지고 국지성 폭우가 짧게 반복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도 새로운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니 기존의 틀을 깨는 재난대응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기간 계속되는 장마에 약해지는 지반이나 축대 붕괴 등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들의 제1의 의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호다. 계속 주의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6일 특별 지시사항으로 호우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 많은 강우로 지반이 연약해진 곳에 산사태나 급경사지·옹벽·축대 및 공사장 붕괴 등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예찰 및 점검을 실시할 것 등을 전파했다.
또한, 도는 16일 오후 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한때 도내 13곳(연천·파주·포천·동두천·양주·가평·의정부·남양주·하남·양평·부천·구리·고양)에 호우경보가, 7곳(김포·광명·과천·시흥·성남·안양·광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12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판문점(파주) 358.5㎜, 백학(연천) 208.0㎜, 창현(남양주) 202.0㎜, 상패(동두천) 201.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