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면서 동탄1·동탄2로 양분됐던 화성 동탄신도시가 올 연말 하나의 생활권인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1·2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상부공간을 랜드마크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LH는 2013년 동탄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불편과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직선화 사업을 확정(2013년5월8일자 1면 보도)하고 2017년부터 이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의 직선화 및 지하화(동탄터널)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축구장 12배 면적(8만7천㎡)에 달하는 동탄터널의 상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상부공원은 연장 1.2㎞, 폭원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의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7월 말부터 상부공원 조성공사를 시행해 오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원은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별 특화정원과 ‘소나무 숲’과 ‘단풍나무숲‘ 등 특색 있는 숲으로 조성되고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함께 설치된다.
특히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새롭게 정비(신설)되면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동탄1·2의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동탄역까지 접근성이 떨어졌던 동탄1 주민들은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더욱 편리하게 SRT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