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5천명 미만 4개면 대상
2029년까지 지역별 100억 투입
내달 16일까지 사업 희망 모집

양평군이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인 동부권을 대상으로 주택임대사업을 실시, 귀농인들의 정착 지원을 통한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군은 귀농인들의 정착지원 주택 임대사업 대상지를 모집한다. 사업은 인구 5천명 미만인 단월·청운·양동·지평면을 대상으로 군이 빈집을 계약해 리모델링한 뒤 귀농인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해당 면들은 채움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채움사업은 양평 동부와 서부의 발전 차이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에 들어와 추진한 정책이다.

군은 오는 2029년까지 7년간 지역별로 100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육·귀향·귀촌·SOC(사회간접자본) 개발 등을 지원하고 면별 자체 사업발굴단을 구성해 필요사업을 발굴해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 주택은 5년 이상 군과 임대차 계약이 가능해야 한다. 면 소재지의 주택을 우선으로 선발한다. 계약된 집은 군이 최대 2천500만원을 들여 보일러·싱크대·창호 등의 노후주택 구조물 등을 교체하고 도배·장판·화장실 개량 등의 개보수를 진행한다.

임대인에게는 소요된 리모델링 비용에 따라 연간 100만~40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군은 오는 8월16일까지 모집하고 올해 말까지 해당 집에 대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동부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예비 귀농인들에게 임대, 인구 유입을 통한 균형과 채움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리모델링한 빈집을 예비 귀농인에게 제공,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