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7.15 /연합뉴스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7.15 /연합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한 시민에게 고발당했다.

1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민 A씨는 증거인멸 및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 2명의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고발장에 유튜버 2명이 조작된 통화 녹음파일을 쯔양 협박 사건에 관한 해명 영상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구제역이 쯔양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으며, 카라큘라 등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동조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A씨는 구제역과 카라큘라가 가세연의 방송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방송했으며, 이에 가세연의 공신력이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주거지를 고려해 사건을 이송하기로 했지만 이송할 경찰서는 검토 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협박을 통해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의 주거지를 지난 18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저녁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할권이 있는 경찰서로 신속하게 이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