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5분께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내 서울세종고속도로 3번 교각 50m 부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2024.7.2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후 4시5분께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내 서울세종고속도로 3번 교각 50m 부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2024.7.2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성시 고삼면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어져 실종된 2명 중 1명의 시신이 수색 사흘 만에 발견됐다.

20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께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내 서울세종고속도로 3번 교각 50m 부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옷차림 등을 통해 발견된 시신이 낚시터 사장 60대 A씨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문 확인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발생한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철수하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에는 낚시터 사장 60대 A씨와 낚시를 하고 나오던 40대 B씨, 그의 형 40대 C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B씨는 배가 뒤집어진 후 물에 떠내려갔지만 다른 좌대를 잡고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우로 저수지에 부유물이 많아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존자의 실종된 형이 발견되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