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분양가 오르면서 청약 큰관심
GTX-A 호재에 '큰 시세차익' 예상
판교밸리자이도 실수요자들 쏠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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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청약이 예정된 동탄역 롯데캐슬. /경인일보DB

공사비 인상 등으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무순위 청약에 대해 실수요자 등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인데, 최근 화성과 성남지역에서 잇따라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어 역대 최고 청약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롯데캐슬'은 계약 취소, 미계약 가구 등 총 5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일정은 계약취소의 경우 특별공급은 29일, 일반공급은 30일이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미계약 물량은 29일이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거주의무와 전매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면적별로 65㎡ 1가구, 84㎡ 2가구, 102㎡ 2가구 등 모두 5가구다. 분양가는 4억~6억여원으로,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각각 12억2천500만원, 14억5천500만원, 19억5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GTX-A 노선이 개통한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이른바 '줍줍'에 성공만 하면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만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달 말 청약접수를 앞두고 벌써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작년 6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흑석자이 전용 59㎡ 1가구에 82만9천여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었다"며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보다 더 큰 시세차익을 낼 수 있어 엄청난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성남시 고등지구에 있는 '판교밸리자이 1단지'도 23일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 통장 및 주택 소유 여부 등에 관계 없이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8억5천896만8천원으로, 주변 단지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 보다 2억~3억원 정도 저렴해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주변에 있는 '판교밸리 호반써밋'과 '판교밸리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가 최근 각각 10억5천만원, 11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