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3일 전당대회…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전'


당대표, 1차 과반 실패땐 28일 결선
당권주자들 영남·수도권서 표 호소


이천시 당원 간담회서 발언하는 한동훈<YONHAP NO-2902>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이천시 당협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22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2일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저마다 "1차 투표로 과반 승리", "무조건 2차 결선투표"를 자신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은 한동훈 후보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자신했고,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과반 없는 결선이 벌어질 것이라며 반전을 노렸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2시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 등을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당 대표의 경우 1차에서 과반을 하면 당선자의 수락 연설을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되지만 과반을 못할 경우 1차와 같은 8대2(당원 대 일반) 비율로 결선 투표를 거쳐 2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당권 주자들은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마감된 이날까지 영남과 수도권을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 포천·가평, 이천에서 당원들을 만나 "여러분의 선택이 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며 "주저함 없이 선택해달라. 사심 없이 좋은 정치하겠다"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고, 원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당 핵심 지지층을 공략했다.

윤 후보는 야당이 강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문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에서 살아 남은 자신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