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제보율 80%로 증가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제보자 14명, 경기도지사 표창 수여. /경기도 제공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 제보자 14명, 경기도지사 표창 수여.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한 신고자 14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5월 20일까지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는 81건의 제보전화가 왔다.

도는 이미 다른 공적 지원을 받고 있는 사례를 제외한 35개 사례 중 특히 위기 상황이 심각했던 14개 사례를 표창자 수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직접 제보자를 찾아 표창장을 전달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국군양주병원에 근무하는 백거성씨는 이사 당일 길에 넘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를 권역외상센터까지 동행한 후 제보했다. 백 씨의 제보로 할머니는 치료와 함께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남양주북부경찰서 김호준 경장과 오산경찰서 장수경 경위는 가정폭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한부모를 제보해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씨와 안성지사 홍아림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단돼 생활고를 겪고 있는 고령 장애인 세대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 지급과 민간 후원을 도왔다.

이밖에도 하나원 포교사 홍성란씨는 홀로 출산해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 2가정을 제보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긴급복지 콜센터 지역사회 제보율(가족 및 친인척 제보를 제외한 비율)은 지난해 12월말 57%였는데 지난달 기준 80%로 급격히 증가했다.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 복지전문 상담 센터로 긴급복지 콜센터, 긴급복지 핫라인,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