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
X-ray 영상 검증 90% 정확도 이상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사진) 교수가 전체 척추 영상을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딥러닝(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년간 등록된 1천17명의 측면 전척추 X-ray 영상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여성 857명·남성 850명, 평균 연령 약 42.2세, 연령범위는 20~85세였다.
이번 척추 자동 분석 시스템은 척추의 전체 영상을 획득하고, 영상에 지정된 랜드마크(기준점)를 찾아 랜드마크 간의 각도(굴곡) 관계를 확인하는 원리이다. 랜드마크란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복록 튀어나온 뼈로, 이를 기준점으로 각도, 위치 등을 파악해 허리 통증·협착증·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평소 사람이 한 장의 척추 X-ray 영상을 분석하는 데 10분 내외가 걸렸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10초 이내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 검증을 위해 기존의 198개 영상을 테스트한 결과, 사람이 찍은 점과 딥러닝 시스템이 찍은 점의 위치 정확도가 90% 이상이었다.
또 객관적인 성능 평가를 위해 타 의료기관 4곳의 690개 전척추 X-ray 영상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시행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노성현 교수는 "척추질환 진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진단하는 사람에 따른 오차를 최대한 줄이고 많은 X-ray 영상을 짧은 시간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다"며 "진료실에서 척추질환 진단 및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