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식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뭘 담을까
대표 출마 회견에 이어 대표 수락 연설 등에서도 계속 강조
민심 당심 변화 동력으로 수도권 중도층 외연 확대 천명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5일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가진 최고위원회에서 “풀뿌리 정치시스템 재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개혁과제를 삼은 것은 ▲풀뿌리 정치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정치개혁 실천 등이다.
풀뿌리 정치시스템 재편은 그가 전당대회 때 강조해온 지구당제 부활이다. 정치 신인들이 지역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무소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연간 후원금 활용 한도를 정해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한 대표의 ‘시작캠프’ 공보단을 이끈 정광재 전 공보단장은 “정치 신인이 지역 현장에 내려가 4년간 생활하고 정치를 할 수 있게 하려면 사무실과 후원금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경선 때 약속한 ‘지구당 부활’을 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런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그것이 결국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전당대회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풀뿌리 정치시스템 재건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대표 출마 회견에서도 풀뿌리 정치 재건을 강조했는데 향후 지방선거 제도 개선까지 범위가 확대될지 관심이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거부권)한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대해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