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투어패스 이용해 경기북부 관광명소 방문
양평, 가평, 포천, 양주 등 방문 예정
“휴가 출발! 혹시 만나고 싶으면 연락줘. 동선 맞으면 커피와 수다타임 가능”
경기북부로 휴가를 떠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하며 북부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SNS에 한 도민의 아이디를 직접 언급한 뒤 “인스타 친구가 댓글로 추천한 곳”이라며 “오늘 아침은 가평군 설악면 ‘미스터박 베이커리카페’서 빵과 커피로 때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가 지난 28일 자신의 휴가 코스가 양평·가평·포천·동두천·양주·파주라고 알리자, 해당 게시글에는 “의정부도 와달라”, “포천 허브아일랜드·화폐박물관 추천한다”, “양주 소금빵 맛집 추천해드립니다”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직접 도민들이 추천해준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다니며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투어패스’를 이용해 경기북부 지역 관광지 곳곳을 방문 중이다. 경기투어패스는 1만9천900원으로 24시간 동안 경기도내 주요 관광시설 8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광명동굴·쁘띠프랑스·허브아일랜드·안성팜랜드 등 69곳의 관광지와 16개의 디저트·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경기투어패스를 24시간권 뿐만아니라, 48시간권(2만5천900원)·72시간권(3만5천900원)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 지사는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작가를 기념하는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들렀다. 이어 서후리숲길을 걸었고, 더그림 미니식물원에서는 드라마 촬영장소로 애용되는 정원을 감상했다. 방문객들이 많이 알아보셔서 함께 사진도 여럿 찍었다”며 여행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가평은 가는 비가 오고 있다. 조금 쉬면서 독서를 하려 한다. 이번 휴가에 책 세 권을 가져왔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지요?”라고 물으며 휴가 중 소통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 여기에 발맞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의지도 내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