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기능… 道 5번째로 선정
가뭄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착공까지 1년 6개월에서 2년”

정부의 ‘기후대응댐’ 추진 후보지(7월30일자 1면 보도)에 연천 ‘아미천댐’(가칭)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다섯번째 댐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30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로 홍수 위험성과 물 부족량 등을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평가한 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도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후대응댐중 다목적댐은 3곳 뿐인데 이중 한강권역 연천 아미천(총저수용량 4천500만㎡)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용수전용댐 4곳, 홍수조절댐 7곳이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섬진강권역 2곳, 금강권역과 영산강권역 각 1곳인데 경기지역에서는 연천 아미천이 유일하다.
아미천 댐은 국가 주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홍수방어와 물 공급을 통한 극한 가뭄 해결은 물론, 국가 전략산업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도 대폭 상향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반영하고 댐별로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아미천이 선정되자 환영의 입장을 냈다.
연천군은 차탄천 상류인 연천읍 동막리 아미천에 다목적댐이 건설되면 수해 예방과 함께 장기적 홍수 조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지역 숙원사업을 받아들였기에 지역으로서는 호재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정부와 함께 열 것”이라며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착공까지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