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임기 첫날인 31일 김태규 상임위원과 비공개 회의에서 의결한 KBS이사와 MBC 이사진 이름이 공개됐다.

KBS 이사로는 권순범 현 KBS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KBS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이인철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5기 상임위원 등 7인이다.

이인철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인 2015년 MBC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KBS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는 여권 추천 이사 6인만 교체가 의결됐다.

다음달인 8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태선·김기중·김병철·박선아·지성우·차기환 이사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 중재위원, 임무영 임무영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 등 6인으로 교체된다.

방문진 감사도 임명돼 성보영 쿠무다 SV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방문진 이사와 감사는 방통위가 바로 임명했다. 향후 3년간 직무가 다음달 13일부터 임기를 시작된다.

방통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방문진 현 야권 이사와 이번 지원자 일부가 낸 이 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 건은 각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