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권주자 조언엔 "소통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정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편입을 재추진하는 일부 지자체와 관련해서는 "총선용 정치 사기극였음이 이미 증명됐다"고 비판하며 평가 절하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휴가차 방문한 파주시 동패동 초롱꽃마을3단지에서 '사랑의 짜장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북도 추진과 관련 "첫번째 조치로 정부에 주민투표를 다시 촉구하고,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경기북도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도 설치도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묶어 (조만간)발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만 총 4건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최근 김포·구리 등이 서울편입을 재추진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별 의미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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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파주시 초롱꽃마을3단지에서 ‘사랑의 짜장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4.7.31/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한편 '정치 9단'이라 불리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권주자로의 가능성과 조언을 건넨데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박지원 의원님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며 "정치 선배로서 직접 전화도 가끔 주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곤 한다. (경인일보를 통해) 조언해주신 것을 잘 봤고,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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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