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연구원, 환경부 공동 수질 결과 발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환경부와 도내 한강권역 49개 하천 내 133개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76.7%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한강권역 49개 하천, 133개 지점에서 매달 환경부와 공동으로 수질을 측정한 결과 102개 지점의 수질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좋은 물은 BOD 3.0 mg/L 이하로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이 해당한다. 일반적인 정수 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질이다.
지난해 좋은 물 비율은 동일 지점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2012년 59.7%보다 17.0%p, 10년 전인 2013년 67.2%보다 9.5%p, 전년도인 2022년 71.4%와 비교해 5.3%p 각각 증가했다.
한강수계 15개 중권역별 평가 결과에서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한강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정한 목표기준 달성도 역시 2023년 74.4%로 2013년 61.2%보다 13.2%포인트, 2022년 69.2%보다 5.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다만, 중권역 대표 14개 지점 가운데 13개 지점에서는 BOD 목표기준을 달성했으나 유일하게 ‘팔당댐’ 지점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연구원은 2018년부터 매년 이런 내용을 담은 수질평가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도내 하천·호소에 대한 수질 개선 기초자료와 효율적인 관리에 활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