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후반기 의장 인터뷰] 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


복지위서 사회적 약자 조례 기여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발의
불로동 암반 발파 고충해소 앞장
도시 인프라 구축·행정개편 계획

송승환 의장
송승환 신임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서구의회를 향한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서구의회 제공

제9대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송승환(민주·바선거구) 신임 의장은 "소외당하는 주민이 없도록 주민 곁에서 호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인천 검단신도시에 입주해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직을 맡으며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송 의장은 "민원 해결을 위해 뛰는 과정에서 소외당하는 주민들을 마주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전반기 의회에서 복지도시위원회에 소속돼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는 구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 등에 힘썼다.

지난 3월 설립된 서구복지재단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꼼꼼히 살피는가 하면, 인천 기초단체 의회 중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노인 일자리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불로동 암반 발파문제 등 주민 고충 갈등에도 앞장섰다. 송 의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에 대해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았다"며 "구민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세심하게 살폈다"고 자부했다.

아쉬움이 남는 의정활동도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세수가 줄면서 중요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해 동료 의원들과 부산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가진 술자리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 의장은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여전히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그런데도 제게 다시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신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도시 인프라 구축, 서구·검단구 행정개편 등에 필요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송 의장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앵커시설 유치가 시급하다"며 "국제스케이트장과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구는 단순히 권역을 가르고 행정력을 나누는 일이 아니다"라며 "분구 초기에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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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오른쪽 첫번째) 신임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지난해 8월 동료의원 등과 검단3지구 도시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서구의회 제공

송 의장은 이뿐만 아니라 교육, 교통, 안전, 문화·체육, 돌봄·복지 등 구민 일상과 밀접한 현안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해 예산 낭비를 막고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게 하는 데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장은 "새로운 정책과 제도가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다"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오직 구민만 바라보는 열린 의회, 구민의 행복을 키우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