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안성시 당왕동 금석천에 폐수가 유입돼 물고기들이 폐사했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8일 오전 안성시 당왕동 금석천에 폐수가 유입돼 물고기들이 폐사했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8일 오전 7시께 안성시 당왕동 금석천 일대에 염화제이철(FeCl₃)이 포함된 폐수가 인근 공장으로부터 유출돼 안성시와 한강청 등 관리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안성시와 한강청 등에 따르면 안성시 신소현동에 위치한 한 공장의 염화제이철 보관 탱크 공급밸브에서 원인 미상의 유격이 발생, 염화제이철이 우수관을 타고 인근 금석천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로 인해 금석천에 서식 중인 물고기들이 잇따라 폐사한 채 발견되고 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 금석천 일대와 우수관로를 중심으로 흡착포 등을 이용해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철과 염소의 화합물인 염화제이철은 주로 수처리 공정, 금속 부식 방지, 전자회로 기판 제조 등에 사용되는 강력한 화학 물질이다. 높은 부식성을 갖고 있으며, 인체·환경에 해롭고 특히 수생 생태계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오전 안성시 당왕동 금석천에 폐수가 유입됐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8일 오전 안성시 당왕동 금석천에 폐수가 유입됐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