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당위원장선거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선거에 출마한 강득구·김승원·민병덕 의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2024.8.2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당위원장선거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선거에 출마한 강득구·김승원·민병덕 의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2024.8.2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출 투표가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강득구·민병덕(가나다순) 후보가 ‘공천과정의 민주화’를 위해 후보자 토론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원 후보는 당원을 공천관리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 후보는 당내 친명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공천과정의 민주화, 즉 공천 과정에서 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인가요?”라고 던진 질문에 각각 답했다.

강득구(안양만안) 후보는 22대 총선 공천에 대해 “혁신공천·공천혁명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선거결과를 보면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천으로 승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보가 유권자를 알 수 있도록 후보자 합동토론회·발표회 등을 주말에 개최할 필요가 있다. 생중계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승원(수원갑)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는 당원을 공천관리심사위원으로 위촉하거나 전 당원이 투표로 공천하는 수단을 도입해, 당원들이 원하는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공천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개 토론회 혹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후보자와 당원의 직접 소통 등 의원에게 줄 서는 공천이 아니라 시민과 당원에게 줄 서는 공천이 되도록 수단을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민병덕(안양동안갑) 후보는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이미 실천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민 후보는 “이미 지난 22년 지방선거 공천 때 후보자 토론회를 했다. 후보자에 대한 당원의 의견을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해 당원 뜻대로 공천을 이룬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후보자 토론회 1년전부터 회당 4시간씩 13회 정치토론학교를 열어 충분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