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이경재 전 의원과 맞붙은 과거 있어
인구 10만 위한 신도시·GTX-D 노선 연결 등 공약 발표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도전한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국민의힘 직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계민석 예비후보가 ‘인구 10만 강화 발전론’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계민석 예비후보는 황 전 비대위원장과 정치권에서 오랜 인연이 있지만, 지난 201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경재 전 국회의원과 맞붙어 ‘골리앗’과 ‘다윗’ 싸움을 연출한바 있어 이번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계 예비후보는 그 이후 21대 22대 총선엔 출마하지 않았다.
계 예비후보는 8일 인천시청을 시작으로, 9일 강화군청에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배경을 밝힌다. 고향인 강화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위기의 강화를 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자생력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강화가 처한 급격한 인구 감소, 고령화, 낮은 재정자립도 등 3중고 해결을 위해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기성 정치인이라기 보다 교육부총리 출신인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참모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경험과 모교인 인천대 교수 등을 거치면서 지속 가능한 강화 발전을 담아낼 수 있는 ‘맞춤형 후보’라는 주장이다.
핵심공약으로는 ▲2만호 수준 신도시 건설을 통한 강화인구 10만 시대를 열고 기반환경 구축을 위해 ▲수도권급행철도(GTX-D) 유치를 약속했다. 행정·교육 전문성 살려 강화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국제학교 및 과학고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협력을 통해 ▲강화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영종~강화연륙교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강화의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는 구상도 빼놓지 않았다. 수천억원의 개발이익금은 강화군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계 예비후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이해관계와 친소관계로 얽힌 세 다툼의 장이 아니라, 누가 현안들을 해결하고 강화의 진짜 변화를 이끌어올 적임자인지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