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한 대기업 사업장 내에 입주한 치과의원이 의사의 이름을 빌려쓰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해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관내 반도체 기업 A사 내 치과의원 운영자 B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치과의사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해당 치과의원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는다.

국민건강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 B씨 등을 고발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B씨의 치과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