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현재부터 인동선과 월판선 구간에 대한 실질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의왕시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동선(인덕원~동탄)’과 ‘월판선(월곶~판교)’ 등 복선전철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을 1천여 시민들 앞에서 공식화했다.
시는 13일 의왕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김성제 시장과 김학기 시의회 의장, 김양묵 백운PFV대표, 이성훈 백운AMC대표,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동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등 3개 업체가 시공을 맡은 인동선 3·4공구 및 월판선 9공구 등 2개 노선 3개 구간 사업에 대한 착공식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5년 간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위과선(위례~과천) 연장안이 경기도철도기본계획에 지난 3월 포함됐는데, 이를 넘어 내년 6월께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과천 갈현동 인덕원역에서 오산 서동탄역 일원을 연결하는 인동선 사업에서 의왕 지역에 해당하는 제3공구는 2천14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오전동부터 고천동까지 1천621m, 제4공구는 1천805억원을 투입해 같은 기간 고천동부터 수원 파장동까지 3천938m 등의 구간에 복선전철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시흥 월곶과 성남 백현 일원을 통행하는 월판선 구간에서 의왕 지역에 해당하는 제9공구는 2천720억원을 투입해 2028년 말까지 안양 관양동부터 성남 석운동까지 5천866m 상당의 철도노선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들 사업에 위과선 연장안까지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된다면 오는 2030년께에는 의왕시가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교육·복지·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가 넘치는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