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수원시 현충탑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수원시 현충탑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

15일 SNS 통해 안타까운 심경 토로

“독립운동 성지 수원 자부심 도시…

내년 80주년 진정한 광복절 만들 것”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사도광산, 독립기념관장 등의 이슈로 인해 ‘갈라진 광복절’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에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제 징용당한 선조들의 한이 서린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폄훼하는 인사가 자주독립의 상징인 독립기념관 수장에 올랐다”며 “79주년 광복절 착잡한 마음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열들이 피로 지켜낸 나라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며 “일본은 환호하고 우리 국민은 상처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수원시 현충탑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방문해 헌화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수원시 현충탑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방문해 헌화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현충탑에서 광복절을 기념해 열린 참배 행사를 찾은 데 이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앞서 전날인 14일에는 일본에 거주하다 지난해 8월 수원보훈원에 입소한 독립운동가 오성규(101) 애국지사를 위문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성규 애국지사를 위문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성규 애국지사를 위문했다.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수원은 독립운동의 성지다. 독립군을 양성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임면수 선생, 민족 대표 48인 중 한 명인 민족교육 선구자 김세환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 선열을 모신 자부심의 도시”라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에는 김세환 선생 서거 80주기를 수원시와 온 시민사회가 함께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후손으로서 자랑스러운 시민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수원시민 모두와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광복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열린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열린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