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답변 "CJ측 사업의지부족"
"道측 일방적 해제 후 원인 떠넘겨
8년간 투입비용만 7천억원" 주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고양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지와 관련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의지 부족으로 사업협약 해제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CJ측이 반박에 나섰다.
CJ 측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사업협약을 해제한 이후 그 원인을 CJ라이브시티에 떠넘기고 있다"며 "경기도는 당사의 책임으로 협약을 해지했다면서 해제 사유를 문의하는 당사의 공문에는 한 달 넘게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경기도의 사업추진 의지가 부족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CJ ENM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 시행자로 선정된 이후 설립한 사업법인 CJ라이브시티는 지난 8년간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CJ라이브시티가 사업에 투입한 비용만 7천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의 경직된 행정으로 사업 정상화가 점점 요원해지는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했다.
그러면서 공영개발 등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지역 반발 등에 부딪히고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