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영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범죄, 재난 등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 각종 사회적 갈등, 예측이 어려운 재난·재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순찰, 협력치안 등 국민과 소통하면서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치안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범죄대응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나가겠다”며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법과 원칙도 강조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사회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며 “기초질서 단속부터 불법 집회, 선거사범 수사 등 법 집행에는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법과 원칙을 확립시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솔선수범을 통해 소통과 화합 중심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 청장은 “동료의 안전을 최우선해주길 당부하며 혼자서 어려움을 감당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며 “존중과 배려가 우선될 수 있게 솔선수범할 것이며, 관서장, 부서장들도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970년 평택 출생으로, 신한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했다. 경찰에 입직해 강원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경찰청 202경비대장, 서울 종로경찰서장, 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강원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