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조정경기장서 오후 7시 진행
18명 병원 이송·10명 현장서 처치


지난 17일 하남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도중 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께 하남시 미사조정경기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마라톤대회에서 탈진 등 온열질환을 보인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파악한 온열질환자 28명 중 18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9곳으로 분산 이송됐고 나머지 10명은 수액 치료 등 현장 처치됐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현장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고 매일경제TV가 주최한 '2024 썸머 나이트 런'으로,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오후 7시부터 조정경기장 일대 10㎞ 구간을 달렸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