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제한적' 전세가 안정세
직방 "9월 상승폭 더욱 확대" 전망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가구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3천438가구로, 이 중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 4천384가구, 인천 3천81가구, 서울 2천264가구 등 총 9천7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1만8천522가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치로, 특히 8월 1만6천649가구가 입주한 경기는 4분의 3 가까이 줄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 해링턴플레이스' 1천123가구,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 '해오름마을 8단지 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가구, 이천시 이천자이더파크 706가구, 의정부시 산곡동 리듬시티더샵 536가구가 각각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 SK뷰' 1천581가구,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천500가구가 입주한다.
8월 경기·인천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제한적이나마 전세가격 안정효과를 거두었지만 9월 들어 입주 물량 감소로 다시 전세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경기가 2.04%, 인천이 3.63%로 나타났으며 1분기보다 2분기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직방 관계자는 "8월 경기지역 위주로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반면 9월 수도권 입주시장은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전세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 입주물량이 줄어든 만큼 전세가격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