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엑스(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과 같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한사람 당 약 7.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의료방사선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모두 3억9천800만건으로,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천106man·㏜(맨·시버트)였다. 국민 한 명 당 평균 7.7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아 이를 통해 3.13 m㏜(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피폭한 것이다.

맨·시버트는 한 집단의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 단위이며, 밀리시버트는 피폭선량을 평가하는 방사선량의 단위이다.

지난해 1인당 검사 건수는 전년 대비 13.2%(0.9건)가, 피폭선량은 14.3%가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검사 건수는 2020년 5.9건에서 2021년 6.4건, 2022년 6.8건, 지난해 7.7건으로 매년 늘었다. 피폭선량도 2020년 2.46m㏜에서 2021년 2.64m㏜, 2022년 2.75m㏜, 2023년 3.13m㏜로 증가추세다.

전체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촬영(X레이촬영)이 77.2%를 차지했으며, 치과촬영(4.0%), 유방촬영(5.4%), CT(4.0%) 순이었다. 피폭선량은 CT가 67.3%(국민 1인당 2.11m㏜)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질병청은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아 적정사용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에 지침과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