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중구·동구·서구가 함께 모여 오는 2026년 행정체제 개편(2군·8구→2군·9구)을 위한 닻을 올렸다.
인천시는 29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중구·동구·서구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공무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확정된 후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는 지난 7월 인천시와 중구·동구·서구에 전담조직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 후 상호 필요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분야별 추진 과제, 기관별 업무추진 현황, 주요 일정 등을 공유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1995년 이후 최초의 자치구 통합·조정·분리 사례다. 각 자치구의 인력 배분뿐만 아니라 행정동·법정동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분리·신설되는 검단구와 기존 서구의 아라뱃길 경계 설정에 따른 지번 정리도 준비해야 한다. 이 밖에 자치구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조정, 조정교부금 재원 확대, 행정체제 개편 전년도 본예산 정리, 금고지정, 신청사 확보, 안내판 정비 등이 동반돼야 한다.
인천시는 중구·동구·서구 각 권역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수시로 열어 2026년 7월 1일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출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유도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인천시와 중구·동구·서구 전담조직이 꾸려진 만큼 적극 협력을 통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