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의회 등 경기융합타운의 다회용컵 사용률이 1회용컵 사용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리·군포·성남·안산·오산·의정부 시청 등 6개 지자체는 1회용컵 사용률이 90%를 웃돌아 지자체 1회용컵 사용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경기융합타운은 지난달 말 기준 음료컵 중 다회용컵 사용률은 59.98%를 집계됐다.
지난달 말 경기환경운동연합과 도내 6개 지역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말 경기도청과 경기교육청 등 광역자치단체와 구리·군포·성남·안산·안양·오산·의정부시청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 성남시청과 의정부시청 입장인원의 1회용컵 사용률은 44.09%로 가장 높았다.
또한 성남·의정부·안산시청의 입장인원의 1회용컵 사용률이 지난 7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군포·오산시청, 경기융합타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음료컵 중 1회용컵 사용 비율은 안양시청이 71.48%였으나 성남시청 등 6개 지자체의 1회용컵 사용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성남시청은 대한민국 환경대상(자원순환 부문)과 경기도 환경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2024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지자체 선정에 청사 내 1회용컵 사용률을 평가 지표로 추가해 지자체 청사의 1회용컵 사용률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경기도청 등 경기융합타운은 ‘1회용품 OUT 및 1회용컵 반입 금지’ 정책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여전히 1회용컵 사용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2024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기초자치단체 선정에 공공청사 1회용컵 사용률을 평가 지표로 삼아 기초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