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9.12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안상수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9.12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한 안상수 예비후보가 1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강화군민의 부름을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내 경선 후보 접수 마감일인 지난 5일 경선 룰이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이날 안 예비후보는 “인천시당의 경선 절차가 ‘깜깜이’다. 30년 정치인생을 끝내는 것인데 불투명한 경선에 참여하느니 강화군민에게 직접 여쭤보기로 했다”며 “탈당했지만 당선되면 다시 복당할 것”이라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제3·4대 인천시장을 지내고 제19대 국회의원(서구강화군을), 제20대 국회의원(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등을 역임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소위 ‘급’이 맞지 않다는 얘기에 대해 “강화는 특수한 지역이다. 5천년 역사가 있고 고려시대 몽고가 유라시아를 지배할 때도 우리나라를 지켜낸 곳”이라며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 과정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강화가 빠졌다. 강화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연륙교(영종~강화)를 만들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전체를 완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보궐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후보 사퇴를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나는 끝까지 가겠다”며 “(국민의힘에서) 나에게만 부담을 주지 말고 군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에서 공천한 사람을 취소하거나, 무소속으로 내보내면 된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으로 ▲강화~영종 대교 건설 ▲계양~강화 고속도로 조기 완공 ▲서울5호선 강화읍 연장 ▲강화~김포해안도로 직결 대교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