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창작소 일대 내년 상반기 추가
부평·부영공원 27만㎡ 녹지축 형성


식물원 부지로 확정된 부평 캠프마켓 전경. /경인일보DB
식물원 부지로 확정된 부평 캠프마켓 전경. /경인일보DB

지난해 12월 미군으로부터 부평 캠프마켓 마지막 D구역을 돌려받은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인천시가 남측 B구역에 대한 시민개방을 확대 추진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B구역의 운동장 부지(3만2천800㎡)와 인접한 땅(5천200㎡)을 13일부터 1단계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음악창작소 일대 땅(9천300㎡)을 내년 상반기 2단계 개방한다.

인천시는 2020년 10월 토양오염 정화가 끝난 캠프마켓 남측 B구역 내 운동장을 첫 개방했다. 미군에서 국방부로 A·B구역이 반환(2019년 12월)된 지 약 1년 만이었다. 이후 B구역 잔여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정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존치 여부 논란이 있었던 조병창 건물 일대를 제외한 땅의 정화사업을 대부분 마쳤다. 지난해 12월 D구역 공여가 끝난 현재 캠프마켓 A·B·C·D구역 중 토양오염정화 작업이 남은 곳은 B구역 일부와 D구역이다.

인천시는 B구역 내 운동장 부지와 인접한 1단계 구간을 산책로와 공원, 초화단지 등으로 조성했다. 내년 상반기 개방 목표인 2단계 구간은 지난해 말 토양오염물질이 추가 발견돼 현재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단계 구간에는 인천시가 미군 건물을 리모델링한 음악창작소가 포함돼 있는데, 오염토양이 해당 건물 밑까지 퍼져 있으면 개방이 늦춰질 수 있다.

내년 상반기 2단계 구간까지 시민개방이 이뤄지면 인근 부평공원(11만3천㎡)과 부영공원(11만2천㎡)으로 이어지는 27만2천300㎡ 규모 녹지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인천시의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B구역 내 공원과 함께 식물원이 만들어지며 D구역은 2029년까지 이뤄지는 토양오염정화 작업에 따라 단계별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A구역에는 제2인천의료원과 소방서 건립 등이 계획돼 있다.

인천시 이철 도시계획국장은 "부평 캠프마켓을 부평공원과 제3보급단으로 연결되는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부평 르네상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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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캠프마켓 가치 올리기 '추가땅값 소송·토양오염 정화' 쟁점 풀어야)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