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명절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5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공사는 “귀성 방향은 혼잡하나 귀경 방향은 평소 토요일보다 원활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동탄 분기점∼안성 21㎞, 천안∼천안휴게소 부근 17㎞, 옥산 휴게소 부근∼청주 분기점 15㎞ 등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당진 부근 22.5㎞, 팔탄 분기점∼발안 부근 10㎞, 서평택 분기점∼서평택 6㎞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 분기점∼남이천IC 부근 12㎞, 진천∼진천터널 부근 8㎞, 중부3터널 부근∼경기 광주 분기점 5㎞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 분기점 부근∼용인 7㎞, 이천 부근∼여주 분기점 6㎞, 용인∼양지터널 부근 5.9㎞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막혔던 고속도로 구간은 서해안선 서평택 분기점→서평택 나들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작년 추석 연휴(9월 27일∼10월 1일) 당시 서평택 분기점에서 서평택 나들목으로 향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가 시속 40㎞ 이하였던 시간(정체시간)은 총 47시간이었다.
경부선 오산 나들목→남사진위 나들목(46시간), 서해안선 당진 나들목→송악 나들목(45시간), 경부선 천안 나들목→천안 분기점(44시간), 중부선 호법 분기점→남이천 나들목(41시간) 등의 정체시간도 40시간을 초과했다.
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은 오전 11∼12시 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