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대개조' 구체적 안은


경기북부 잇는 첨단산업벨트 조성
공공기관 이전·북부분원 등 신설
출·퇴근 '1시간 시대' 교통망 확충
동북부 공공의료, 돌봄기능 추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그래픽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그래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SOC 확충으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 경기북부에 첨단산업벨트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양주테크노밸리는 당장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 사업은 민선 6기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민선 8기 결실을 보게 됐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87만2천㎡(약 26만평) 규모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분야 혁신기업이 유치될 예정이다. 일자리창출효과 1만8천명, 신규투자효과 1조6천억원이 기대된다.

양주테크노밸리는 21만8천100㎡(약 6만6천 평) 규모 부지로 섬유 등 지역특화산업과 IT기술을 융합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이 착공하며, 내년에는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단 및 연천 BIX 산업화지원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 연천에 농업기술원·소방학교 분원 준공,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


2025년에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이 이전한다. 2026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2027년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 2028년에는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고양)이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 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신설한다.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시에, 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의정부에 설치된다. 특히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가 들어선다.

■ 도로·철도망 확충. SOC(사회간접자본) 대대적 투입


북부 도민들의 출·퇴근 '1시간 시대(출근 30분, 퇴근 30분)'를 열기 위해 구리~광진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총 연장 8.1㎞, 총 사업비 1조원), 고양~은평 민자도로(총 연장 6.57㎞, 총 사업비 6천400억 원) 등을 추진한다.

연장 44.3㎞, 총 사업비 1조2천억원이 소요되는 경기북부 1.5순환 고속화도로(파주시 야당동~양주시 녹양동~남양주시 진접읍)도 오는 10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다.

철도의 경우 파주발KTX 및 의정부발SRT를 2027년부터 시행해 경기북부에 고속철도 시대를 열 예정이다. KTX를 기존 정차지인 행신역을 넘어 파주까지, 동탄에서 출발하는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면 경기 서북부, 경기 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확대된다.

■ 동북부 공공의료원, 돌봄 기능 추가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으로


남양주시와 양주시에 설립이 추진되는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역할을 확장하게 된다.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와 돌봄의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도는 2030년께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호평동 백봉지구에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3천800㎡를 시가 보유하고 있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 2만6천400㎡를 제안했다. 


/신지영·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