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대통령·가족 먼지털이 수사
이재명 대표 구형 놓고도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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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검찰 구형에 대해서도 "법치권력의 사유화"라며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제1야당 대표 그리고 (문재인)전 대통령과 가족을 향해서는 '먼지털이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반면 "주가조작·명품백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대통령 부인에게는 '면죄부 주기 수사'"라며 검찰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이어 "말 몇 마디 야당 대표에는 '2년 구형', 전 대통령에는 '모욕주기', 반면 김건희는 '지키기'"라고 짚으며, "검찰이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지 오래지만, 윤석열 정권은 이제 도를 넘어 법치권력을 사유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제 검찰정치가 아닌 민생경제 살리기로 국정기조를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면서 "추석 민심을 아직도 모릅니까. 지금 경제도, 안보도, 국민 삶도 위기다. 제발 야당 대표 잡고 전직 대통령 핍박할 시간과 에너지를 경제와 민생을 살피는 데 쓰기를 바란다"고 비난의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겨냥했다.

한편 광주 방문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라는 점을 강조한 김 지사는, 연일 민주당내 친문 세력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