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수도권 지지율 반등'을 위해 청년정치인 육성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한 근거 규정을 당헌당규에 담겠다고 밝혔다. 25일 당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는 3차 회의에서 '청년'을 주제로 논의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오신환 위원장은 "수도권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탈이념·실용노선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자들에게 "당헌당규에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는 규정이 없어 청년정치학교를 만드는 당규를 제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언급했던 '청년정책포럼'에 대해서도 "청년들의 제도권 정치 진입을 돕기 위한 상설 조직을 둘 수 있도록 당규를 제정하는 내용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는 이날 수도권의 인구소멸로 인한 '폐교' 문제를 논의하고, 폐교 활용을 위한 법 제정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오 위원장은 "수도권 민심을 잃었던 것은 우리 당이 국민과의 공감 능력을 잃고,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비전특위가 나서서 당과 수도권 민심의 괴리된 부분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 예로 오 위원장은 "5·18 민주정신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담겨 있음에도 자꾸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