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천시의회 임시회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의견청취'
3→4도심·5→4부도심 공간 재구성
중심지역 강화 길상면 추가 개발연계
영흥화력 무탄소 전환 2044년 마무리
올 연말 확정되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기반한 동인천 일대 역할 강화와 '글로벌 톱텐 시티' 전략의 뼈대인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반영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인천시의회 제298회 임시회에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의견청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 미래 발전 방향을 담아 20년 단위로 설정되는 도시 분야 법정계획으로, 인천지역 도시관리에 관한 일종의 지침서다. 인천시는 2022년 2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대외적 상황 변화와 민선8기 공약에 따른 계획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변경안 수립을 시작했다.
변경안은 시의회 의견청취에 이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협의, 인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12월 중 최종 공고될 예정이다.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서는 당초 3도심(송도·구월·부평), 5부도심(영종·청라·계양·검단·동인천)의 인천 공간구조를 4도심(송도·구월·부평·동인천), 4부도심(영종·청라·계양·검단)으로 재구성했다. 내항 재개발과 원도심 부흥을 중심으로 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계획을 반영해 동인천을 부도심에서 도심으로 상향한 게 핵심이다.
또 중심지역에 강화 길상면을 추가해 향후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등에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영흥화력발전소 무탄소 전환을 2034년부터 시작해 2044년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도 추가됐다. 광역교통 인프라 계획에서는 서해안 발전종합계획에 나온 경기만 고속도로(영종~영흥)와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한 동서평화 고속도로 등이 신설됐다. 또 정부가 올해 초 신규 발표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E 노선의 인천 구간도 변경안에 담겼다.
일반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대로와 향후 지하화가 계획 중인 경인철도에 대해서는 역세권 중심 복합용도로 개발해 도심 단절을 없애고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전반에 대한 미래상과 공간구조,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이번 변경안에 담았다"며 "주민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마무리해 올 연말 변경안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