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도청사 상권 활성화

ESG 콘텐츠 다양화

경기도,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홍보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홍보포스터. /경기도 제공

옛 경기도청사 일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물을 찾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경기도는 다음달 7일까지 ‘2024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지난해 11월 처음 열려 3천명이 참여했다. 이 기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행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에 도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축제 당일 사전 행사는 경기도 홍보대사 김일중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와 국악밴드 ‘온도’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인 행사로는 리얼월드 앱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탐색형 보물찾기’가 이어진다.

평소 비개방 시설인 충무시설(벙커)에서 전문 배우와 상호작용하는 ‘던전 보물찾기’, 현장 부착물을 통해 획득한 단서로 보물 도둑을 잡는 ‘보물 도둑을 찾아라!’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있다.

참여자들은 디지털 실감기술을 활용한 각종 게임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와 팔달산 둘레길 일대에 숨겨진 100여개의 디지털 보물을 찾을 수 있으며 발견한 보물 개수에 따라 갤럭시 버즈, 기프티콘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는 올해 제정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행사 ESG 실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번 행사가 경기도 ESG 실천 사업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 세 가지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분야별로 보면 ‘환경’을 위한 The경기패스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홍보부스 운영 등, ‘사회’ 부문으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할인권·지역상품권·배달특급 쿠폰 등을 준비했다. 또한 소통과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실천을 위해 인근 상인회와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사전 예약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리얼월드’ 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박연경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경기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도청 이전으로 위축된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옛 경기도청사에 조성될 사회혁신공간에서도 상시형 보물찾기 콘텐츠를 운영해 도민들이 사회혁신공간을 체험하며 사회적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일 소방재난본부의 입주를 시작으로 사회혁신공간·기록원·데이터센터·공공기관 등의 입주를 위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