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에어필터 공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에어필터 공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오전 8시13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에어필터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1시간여 만에 잡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철골로 된 2층짜리 연면적 1천200여㎡ 규모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다. 불은 필터 원재료인 종이 더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인력 70여명을 동원해 오전 9시27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종이 가연물이 다량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지는 데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는 불이 나자 인근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통해 ‘정왕동 화재로 잔해 및 연기 등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되니 창문을 닫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다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이 공장 내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공장 내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