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이훈기 의원실 제공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이훈기 의원실 제공

시민측정 5G 속도, 23일 국감서 공개

페북·인스타·카톡서 속도측정 캡처 접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민·인천 남동구을)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인천지역 5G 통신품질에 대한 시민제보를 받는다.

이 의원은 이달 23일까지 인천시민이 직접 스마트폰에서 측정한 5G 통신속도를 제보받아 25일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5G 통신속도는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받아 확인할 수 있다. 속도 측정 후 해당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 장소와 통신사를 함께 명시해 이 의원 페이스북 댓글 또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휴대폰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톡(010-7359-1496)으로 전송하면 된다.

이 의원은 인천지역의 통신 품질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시민제보를 기획했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권역별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2023년 12월27일 기준)는 인천이 1천115.69Mbps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였다. 이어 서울(1천92.62Mbps), 강원(1천42.71Mbps), 세종 1천(3.37Mbps), 대구(998.41Mbps), 부산(990.78Mbps), 울산(979.67Mbps), 대전(954.94Mbps), 광주(948.59Mbps) 등이 전국 평균(939.14Mbps)을 상회했다.

경기(922.96Mbps), 충남(904Mbps), 충북(864.63Mbps), 전북(848.07Mbps), 경남(840.65Mbps), 경북(819.82Mbps), 제주(779.08Mbps), 전남(763.06Mbps)은 전국 평균보다 속도가 낮았다.

8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무실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속도측정 앱 ‘NIA SPEED’로 5G 통신속도를 측정한 결과 SK텔레콤 스마트폰 711.14Mbps(왼쪽), LG유플러스 스마트폰 707.27Mbps(오른쪽)로 나타났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앱 캡처
8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무실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속도측정 앱 ‘NIA SPEED’로 5G 통신속도를 측정한 결과 SK텔레콤 스마트폰 711.14Mbps(왼쪽), LG유플러스 스마트폰 707.27Mbps(오른쪽)로 나타났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앱 캡처

경인일보도 실제 속도를 측정해봤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무실(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 773)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속도측정 앱 ‘NIA SPEED’로 스마트폰 5G 통신속도를 측정한 결과, SK텔레콤 711.14Mbps, LG유플러스 707.27Mbps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에서 공개한 인천(1천115.69Mbps) 5G 속도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앱에서 표기된 대한민국 평균 속도는 904.23Mbps였다.

이 의원은 “5G 이용자들은 아직도 높은 요금에 걸맞은 통신품질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민과 함께 통신 속도를 검증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