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내보냈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21%, 274.49% 올랐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 1분기(77조7천800억 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6.6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시장에선 핵심 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부문장은 사과문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시는데,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경영진)에게 있다”며 “엄중한 상황들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자존심”이라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상에 없는 기술과 품질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