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반도체, 베터리, 모빌리티, AI 등 참여의향서 제출

12월 중 2개 필지에 2개 기업(컨소시엄) 선정 및 공급계약 체결

경기도청 전경. 2024.10.8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2024.10.8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선도기업 유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우주항공·반도체·인공지능(AI) 등 20개 첨단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7일까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연말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천㎡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7천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공모 대상 자족시설용지는 1-4번(6천168㎡)과 3번(5천696㎡) 용지다.

이번 공모 결과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에는 DB하이텍, 엑시콘, 에이디테크놀로지, 에이직랜드, ㈜와이씨, 켐트로닉스, 넥스틴, 나인테크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정보통신 등 IT 분야에는 ㈜윈스, ㈜안랩, 에이텍, 한국정보인증 등 4개 기업과 우주항공 분야에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바이오 분야에는 메디쏠라, 원텍 등 2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 밖에도 AI·로봇·5G·모빌리티·영상콘텐츠 등 기타 분야에는 와이즈넛, 로봇앤드디자인, 파트론, KGM, 키다리스튜디오 등 5개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공모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20개 기업은 오는 12월 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도는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와 GH는 시장점유율, 재무 능력, 재원 조달 능력, 공공 기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기업을 선정, 이르면 연말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급 조건은 지정용도 의무 사용 5년, 자가사용 의무 비율 50% 이상, 계약 후 2년 이내 착공, 착공 후 4년 이내 준공, 5년간 전매 및 제3자 양도 제한 등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직(職)·주(住)·락(樂)·학(學) ’,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과 대학교 유치를 통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김동연 지사가 제시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뉴 ABC’인 에어로스페이스(우주), 바이오, 클라이밋테크(기후) 분야를 주목하면서도 ‘기존 ABC’인 AI, 배터리,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기업 및 스타트업, 청년, 연구소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리더 기업들과 대학·연구소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