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지난 8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개막했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시대적 현안에 대한 고민과 해법 제시로 중소기업 정책 어젠다를 이끌어 왔으며, 수준 높은 정치·경제분야 강연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경제단체 최고의 명품포럼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11일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방안을 설계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개최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후속조치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중소기업들을 격려하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되는 '원팀 코리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해외를 나가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해외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 나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출신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1962년 24억달러에서 2022년 1조6천733억달러로 700배가량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면서 "부진한 혁신과 글로벌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제는 양적 팽창이 아닌 혁신, 글로벌화 등과 같은 질적 팽창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