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수원 파티움 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강사로 나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시작된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6.6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 파티움 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강사로 나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시작된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6.6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마약청 신설을 당부했다.

남 전 지사는 “마약이 유통되는 루트는 물론 치료하고 재활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지휘체계에 넣어야 한다”며 “마약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마약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한다”며 “지금 같은 구조로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진다. 미국처럼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약 치유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고 국가는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다”며 “치유공동체 설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