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보선… 여야, 화력 집중
한동훈 "박용철과 교통문제 해결
북한 소음피해 끝까지 챙기겠다"
야권, 한연희 캠프서 원팀 선언식
"정권심판·강화 대표 일꾼 교체"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6일 앞둔 10일 국민의힘은 강화지역에서 당 대표가 참여한 대규모 유세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화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선거연대를 이뤄내 선거 후반기 지지세력 결집 기반을 마련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인천 강화군 온수리 강화남부농협자재센터 앞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배준영 의원을 뽑아주셨고,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는데 예산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박용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대표는 특히 지원 유세 직전 전등사와 성공회 성당을 방문하는 등 강화도 이곳저곳을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강화도의 교통불편 상황을 몸으로 확인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교통문제를 해결해 강화지역의 상권을 살려낼 주역은 박용철 후보와 저 한동훈,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라면서 강화군 현안 사업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아름다운 강화를 위해, 강화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제가 보증하겠다"며 주민들의 투표 참여도 요청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는 강화읍 강화문화원에서 가진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박용철 후보와 함께 쌀값 하락과 벼멸구 피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북한의 소음 공격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강화도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 이어 강화군에서도 '선거 연대'를 이뤄냈다.
민주당 인천시당과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4시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캠프에서 '필승 원팀연대 선언식'을 열고 한 후보의 승리를 위한 정책·조직 연대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한연희 후보를 비롯해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김중훈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강화군수 선거에서 연대를 이룬 이유로 '정권심판'과 '강화군 대표 일꾼 교체'를 내세웠다.
고남석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의 필승연대에 감사를 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이 한연희 후보 당선과 강화 대도약 시대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중훈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낼 동지"라며 "강화군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강화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을 한 명씩 만나는 '뚜벅이 선거' 전략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큰 인물을 선택해야만 강화군민이 원하는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당선 즉시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오·유진주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