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장정석)가 고질적인 전세피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와 손을 맞잡았다. ‘경기지역은 왜 전세사고에 취약한가? - 최근 전세사고 급증의 원인 및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경기도와 지역경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한은 경기본부는 본부 강당에 한은과 경기도를 포함한 여러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 40여 명을 초청해 지역경제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장정석 본부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꿈을 키워나가야 할 시점에 전세사고로 인해 그 희망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경기지역이 청년층이 주거안정을 도모할 중요한 선택지가 되도록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해법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전세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전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기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시장의 취약원인을 밝히고 경기도의 여건에 맞는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정석 본부장의 개회사와 정종국 단장의 축사로 문을 연 세미나는 김자혜 한은 경기본부 경제조사팀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좌장을 맡은 이용만 한성대 교수의 진행을 통해 두 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경기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시장의 취약성 및 정책대응 방안(김예진 한은 경기본부 과장 발표)’, 두 번째는 ‘전세피해자 지원 및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박기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발표)’이었다.
각 세션엔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김준석 경인일보 기자, 권지웅 경기도 주거복지센터장, 유봉성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 신광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