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일일보DB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일일보DB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해서 또래들을 폭행한 10대가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0대 A군을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5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군을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던 B군은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A군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전 7시께 A군을 거주지 내에서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유급된 상태며, 최근 한 달 이내에 다른 또래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1차례 이상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별다른 이유 없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했고, 며칠 내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