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도 국힘 의원들 견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유력 차기 대권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견제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와 같이 대권 행보를 부정하며 답변을 피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국감에서 "도지사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김동연 대선캠프를 차리기 위해 김남수 경기도 정무수석이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는 풍문이 들린다"고 했다.
김남수 수석은 김동연 지사의 최측근으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도정 홍보 유튜브는 구독자가 8만7천밖에 안 되는데 지사님 개인 유튜브는 10만 가까이 된다. 거꾸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김남수 정무수석은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할 예정인지도 모르겠다"며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조은희(국) 의원 또한 김 지사에게 "대권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정동만(국) 의원도 "본인 정치 행보에만 열중하고 있는데 과연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정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도 바쁘다. 그런데 대권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